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4·4분기 에스엠이 공연 분야에서 선전했지만, 음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하고, 같은 기간 음반과 음원 매출액이 15% 줄어든 것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에스엠의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와 9.2% 감소한 1,939억원, 13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10% 밑돌았다.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다수의 공연이 취소되는 등 분기 실적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빼고도 에스엠은 대형 기획사 4사 중 올해 아티스트 라인업의 지난해보다 활동증가율에서 가장 열위에 있다”며 “엑소(EXO)가 순차 입대를 진행하며 활동량 위축이 2년째 이어지는 동시에 하반기 예정됐던 동방신기의 일본 돔 투어 개시 여부가 불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에스엠의 1·4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399억원에 30% 이상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아티스트들 활동량에 대한 코로나 하향조정이 불가피하고, 올해 예정된 두 팀의 데뷔도 시점이 불투명해졌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