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자원봉사인력이 관내 마스크공장 한 개 생산설비 현장에 투입된다. 마스크 수급이 원활히 안정화될 때까지다.
부산 기장군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관내 마스크 공장에 자원봉사자와 간부공무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5개 읍·면 자생 단체 회원들로 마스크공장 자원봉사조를 편성하기로 했다. 1일 2개 조 8명의 자생 단체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스크공장 한 개 생산설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기장군은 새마을운동중앙회부산광역시기장군지회, 바르게살기운동기장군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기장군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기장군협의회, 체육회, 청년회, 기장군이장단,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동부산농협, 농협중앙회군지부 등에 마스크 공장의 절박한 사정을 알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주말인 토·일요일은 기장군 간부공무원 중 희망자를 접수해 자원봉사조에 합류시킨다. 이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스크공장 생산설비 현장에서 지속적인 자원봉사를 펼친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7일부터 매일 의용소방대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4∼9명을 지원해왔다. 일요일인 8일에는 기장군 안전도시국장이 생산설비에 투입되기도 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관내 마스크 공장에서 인력이 부족해서 한 개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할 처지라고 도움을 요청해 7일부터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마스크 공장에 인력, 예산, 필터를 포함한 원자재 지원과 세금감면, 종사자들의 사기진작 방안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세대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무상 배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