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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코로나 검사 겨우 끝났는데…14일 창립일 '변수' 되나

[코로나19 '3차 유행' 초비상]

소규모 모임 이뤄질 가능성 높아

잠잠하던 확산세 다시 불붙을 수도

대구시, 교회·간부 사택 현장조사

감염경로 파악·교인명단 확보 나서



대구·경북 지역의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마무리됐지만 14일 신천지 창립일을 계기로 신도들이 모일 경우 감염병이 다시 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시는 모임과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이어 대구교회 현장 행정조사에 나섰고, 정부도 신천지의 방역 방해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각각 73명, 11명 등 모두 84명으로 하루 수백명씩 쏟아지던 지난주보다 대폭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신천지 신도 검체검사 완료율이 각각 99.9%, 98.4%로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을 기해 대구시에서만 진단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647명의 자가격리가 풀리는 등 사실상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여전히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는 만큼 지방자치단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창립기념일인 14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신천지 신도 2만여명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창립기념예배를 할 정도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보니 공식 기념식이 취소됐더라도 대구·경북은 물론 각지에서 소규모 모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자칫 잠잠하던 확산세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게 지자체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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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앞서 교인들에게 모임·집회 등을 일절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신천지 교회·시설 폐쇄 기한을 2주 늘렸지만, 숨겨진 신도나 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경찰의 협조를 얻어 대구교회 현장 행정조사를 벌였다. 집단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교인 명단·시설 등 관련 자료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을 기다리기 어려워 행정조사에 착수했다”며 “역학조사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지 등도 파악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부 역시 신천지를 포함해 누구든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할 경우 엄중히 대처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여러 사례에서 정부 또는 지자체의 방역조치를 위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신천지 신도들은 현재 진행 중인 집단거주 시설이나 요양병원 종사자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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