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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존박, '설레는 밤'서 직접 뽑은 Best 3곡 중 1위는 'Falling'

존박의 라디오 출연 모습. /사진=뮤직팜존박의 라디오 출연 모습. /사진=뮤직팜



뮤지션 존박이 오늘 (13일)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출연했다.

존박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그는 “이 스튜디오에 정말 오랜만에 와본다. 한 3년 만인 것 같다”며 “제가 라디오를 진행할 때는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가기가 죄송했었다. 그래서인지 이런 스튜디오에 오는 것이 굉장히 오랜만이라 설렌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존박은 지난 4일 발매한 신곡 ‘3월 같은 너’에 대해 “제가 작업하는 속도가 많이 느리다. 쓸데없이 나 자신에 엄격한 편이라 작업물이 마음에 안들 때가 있다”며 약 2년 만에 앨범을 발매한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또한 ‘3월 같은 너’의 뮤직비디오는 존박의 춤추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뮤직비디오가 원래는 립싱크 위주의 신들이었는데 찍다 보니 감독님께서 밋밋하다고 느끼셨는지 움직여달라는 요청을 했다. 춤이라기보다는 제 노래에 심취해 조금 움직인 것이다”며 자신은 몸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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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존박은 자신의 노래 중 베스트 3곡을 꼽기도 했다. 첫 번째 곡으로는 존박의 데뷔곡인 ‘Falling(폴링)’을 꼽았다. “아무래도 데뷔곡은 남다르다. 발매 당시 이 노래의 스타일을 난해해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 곡이 내 데뷔곡인 게 자랑스럽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지난 2017년 발매한 ‘SMILE’을 꼽으며, “저는 제 노래를 듣는 게 왠지 낯간지럽고 뭔가 아쉽다. 뒤늦게 수정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생겨서 잘 안듣는다”면서도 “하지만 이 곡은 들을 수 있다. 가사도 좋고 편안한 편곡도 좋다. 이 곡은 언제 들어도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를 간호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직접 가사를 쓴 ‘오늘 바람’을 꼽았다. 그는 “어머니가 느낀 것들과 할머니가 느꼈을 것들을 가사로 담았다. 저한테는 가장 의미가 있는 곡”이라면서 “이런 선물을 해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정말 소중한 곡이다”라고 전했다.

존박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KBS 2 ‘동백꽃 필 무렵’ OST ‘이상한 사람’으로 사랑받았으며 tvN 예능 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현지에서 먹힐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4일 신곡 ‘3월 같은 너’를 발매한 뒤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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