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제가 살아야 재정 건전성도 유지할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조치를 거듭 요구했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국낙극복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생활 위기 결코 좌시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실생활에 바로 도움되도록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 확대에 소극적인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겨냥해 “당이 나서서 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고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12일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기자들을 만나 “해임 건의가 본질은 아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취지”라고 전하면서 ‘해임 건의’ 언급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후 민주당은 이날 저녁 공식 입장을 통해 “이 대표가 ‘홍남기 부총리에 대해 해임 건의를 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12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지금은 우리 모두가 뜨거운 가슴뿐만 아니라 차가운 머리도 필요한 때”라고 응수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상한 시국에 비상한 대응을 위한 모든 경제 조치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된 ‘경제워룸(war room)’에서 준비되길 바란다”며 홍 부총리에 힘을 실어줬다.
이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발발 초기 국민이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역의 최전선에서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워룸’이 가동됐다면, 지금은 경제사령탑을 신뢰하면서 경제전선 워룸이 본격 가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당정간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이 원내대표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