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소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금감원은 13일 윤 원장이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에게 꽃을 선물해보세요’라는 제목의 화훼농가 지원 캠페인 글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아시다시피 현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졸업식·입학식·결혼식 등 축하행사가 연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바람에 화훼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이번에 각계에서 화훼농가를 돕는 데 뜻을 모아줬고 저 역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님에 이어 꽃 소비를 촉진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김 회장은 꽃소비 캠페인에 참여한 후 다음 주자로 윤 원장을 지목한 바 있다.
이어 윤 원장은 정규화 시인의 시 구절을 인용하며 “가족과 연인에게 마음을 담은 꽃을 선물하는 것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삶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금감원은 신입직원 부모님들과 결혼·생일을 맞은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담은 꽃바구니를 전달함으로써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꽃 소비를 독려했다. 또 “이번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으로 시작된 도움과 배려의 손길이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미칠 수 있도록 금융권이 적극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다음 릴레이 후보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등 금융협회장 4인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