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문 대통령 비하 대리점은 별도 사업자"

여행사 하나투어 판매대리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알리는 안내문에 문재인 대통령 비하 표현을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사진에는 하나투어 소속 판매점 유리창에 ‘‘문재앙’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재택근무 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안내문 아래에는 ‘하나투어 역삼이마트점 올림’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해당 사진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하나투어 불매운동 벌이자’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나투어는 “해당 판매대리점은 하나투어 소속이 아닌 별도의 사업자이며, 게시물은 판매대리점의 대표가 작성한 것”이라며 “판매대리점 관리 차원에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해당 판매대리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하나투어는 이어 “내용 확인 후 지체 없이 해당 판매대리점에 경고와 동시에 관련 안내문을 철거했다”며 “해당 게시물은 하나투어와의 계약 위반이며 하나투어 브랜드를 훼손하는 것으로 앞으로 판매대리점 계약해지 및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또 추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