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재명 경기지사 모친상…"'조용한 가족장' 마음으로만 조문 부탁"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모친이 13일 오후 별세했다.

경기도는 13일 “이 지사의 모친 구호명(89) 여사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향년 88세로 별세했다”며 “빈소는 성남시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머니께서 만88세를 일기로 영면하셨습니다’란 제목을 통해 “어머니를 기억하시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가족장으로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며 “공무와 정무에 바쁘신 분들과 저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는 마음으로만 조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번잡함을 피하고자 조화도 사양하고자 하오니 너른 이해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기도 공무원 여러분께 부탁한다”며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대치의 행정력을 유지해주길 바라며, 비서실 통해 수시로 상황을 확인하겠다”며 “현장에서 애쓰는 경기도 공직자와 의료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방명록 작성, 발열 검사,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문상객 간 대화 및 신체접촉 최소화 등 방역수칙을 지킬 방침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어머니를 “나의 하늘”이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애정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5월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당시에는 “제 어머님은 고된 밭일에 약장사까지 하면서 힘겨운 삶의 무게를 견디며 일곱 남매를 키웠다”며 “공장 프레스 사고로 비틀어져 버린 제 왼팔을 보고, 마당에 물통을 엎어놓고 공부하던 저를 보고, 말없이 흘린 어머니의 눈물, 저는 다 기억조차 할 수 없는데 해드린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회고한 적도 있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이다. 유족으로 이 지사를 포함해 4남 1녀를 두고 있다. 이 지사는 돌아가신 형과 누이를 포함, 7남매 중 넷째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