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263750)가 액션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의 글로벌(3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글로벌 흥행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에 더해 히트작 ‘검은사막’은 모바일·콘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플랫폼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섀도우 아레나는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액션 배틀로얄 게임으로 국산 PC 온라인 게임 부활의 기대감을 키우는 2020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2월부터 지난 8일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된 글로벌 CBT에서 아시아·북미·유럽·러시아 등 글로벌 이용자 10만 명 이상 몰렸다. 베타 게임임에도 이례적으로 ‘스팀 피처드(추천 게임)’에 선정되며 흥행성을 인정받았고, 운영도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4년 PC 온라인 MMORPG 대작인 검은사막으로 독보적인 게임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검은사막은 글로벌 히트에 힘입어 모바일과 콘솔 시장에 진출하며 플랫폼 다변화를 이뤘다. 지난달 2주년을 맞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150여 개국 10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돌파했다.
‘검은사막 콘솔’은 국내 콘솔 MMORPG 최초 시도로,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문 ‘크로스 플레이(Cross-Play)’를 시작했다. 플레이스테이션 4(PS4)와 엑스박스 원(XBOX ONE) 등 이용자들이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한 서버에 모여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검은사막 IP의 글로벌 확장과 플랫폼 다변화에 힘입어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간 최대인 5,389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지스타 2019’에서 펄어비스는 차기작 라인업으로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 등 신규 IP 3종을 공개했다. 압도적 그래픽과 매력을 가진 펄어비스 차기 신작에는 신형 게임엔진이 적용된다. 최근 5G, 클라우드 서버의 발달 등 기술적 발전에 따른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