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베스트뱅커 대상-여신금융]신한카드, 페이스페이·카드송금 등 금융혁신 주도

신한카드 직원이 사내 식당에 비치된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 단말기를 통해 안면 인식으로 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 직원이 사내 식당에 비치된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 단말기를 통해 안면 인식으로 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신용카드로 송금하고, 카드·휴대전화 없이 얼굴만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면. 1년 전만 해도 일상에서 쓰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들을 신한카드가 현실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고객 규모뿐 아니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차원에서도 ‘일류’ 카드사로 나아가자는 경영 목표에 따라 카드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상품과 서비스로 혁신금융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간 총 6건의 신사업·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에 대해 금융당국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존 규제 적용을 유예해주는 제도로 시행 이후 총 86건이 지정됐다. 이 중에서 신한카드의 서비스가 6건으로 단일 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된 신한카드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 ‘마이크레딧’은 지난해 10월 닻을 올렸다. CB 사업에 카드사가 진출한 것은 신한카드가 처음이다. 신한카드가 보유한 2,500만 고객과 440만 개인사업자의 빅데이터에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데이터를 합쳐 예측 역량을 높였다. 특히 신한카드의 가맹점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의 매출을 추정하는 매출추정모형은 마이크레딧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매출 1억원 미만 영세사업자의 매출 규모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1금융권 문턱이 높았던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 이용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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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간편하게 안면 인식 정보를 등록하고 얼굴만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페이스페이(Face Pay)’가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안면 인식 정보를 등록할 때 신분증을 통한 대면 확인이나 영상 통화, 기존 계좌 인증 등으로 실명 확인을 거쳐야 했지만 신한 페이스페이는 애플리케이션 인증이나 카드·휴대폰 본인 확인만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처음에 한 번 본인 확인을 거쳐 카드·얼굴 정보를 등록하고 나면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가 끝난다.

이 밖에도 신용카드로 개인 간 송금을 할 수 있는 ‘마이송금’ 서비스는 출시 보름만에 송금 누적액 10억원을 돌파했고 카드를 쓸 때마다 생기는 자투리 금액을 애플·아마존 등 해외주식에 0.01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역시 신한카드의 강점이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하거나 기존 소비 형태에 따라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선정해주는 ‘딥 메이킹·딥 테이킹’ 카드도 그 결과물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초연결·초확장·초협력 전략으로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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