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펭수의 시대]펭수와 밀레니얼 세대는 닮은꼴

■김용섭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2019년은 ‘펭수’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 한 해였다. 나이 10살, 210㎝나 되는 키에 성별 미상의 프로필을 가진 펭귄 캐릭터 펭수는 지난해 방탄소년단(BTS)을 제치고 2019년 ‘올해의 인물’ 1위에 올랐으며, 지금까지도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신간 ‘펭수의 시대’는 펭수 신드롬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과 욕망을 파헤치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낸다. 저자 김용섭은 트렌드 인사이트와 비즈니스 창의력을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이다.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하는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를 2012년부터 8년째 집필하고 있다.



저자는 “펭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세심하게 반영해 만든 입체적 캐릭터”라며 “펭수 세계관 속에는 꼰대와 세대 갈등을 비롯해 젠더 뉴트럴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쟁점이 녹아있다”고 설명한다. 펭수가 사장의 이름을 존칭 없이 부르거나 할 말은 하는 등 ‘탈꼰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고 주장하거나 스스로를 완벽한 외모라고 추켜세우는 등의 모습이 그것이다. “지금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2030세대가 만들어 낸, 가장 시대적인 캐릭터가 펭수”라고 저자는 규정한다. 1만5,000원.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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