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택시협동조합 이사 몸에 불 붙이고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29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택시협동조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5분만에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배차실 안에 있던 협동조합 이사 A씨가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택시협동조합은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이 만든 협동 조합이다.
경찰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택시기사 B씨가 A씨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A씨와 박 전 사무총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평소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망친 B씨를 추적하고 있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