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현대HCN 결국 매각수순…4월 중 경쟁입찰

현대HCN 방송통신사업 부문 분할 매각 추진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종합유선방송사업 계열사인 현대HCN의 방송(SO)·통신 사업 부문을 분할, 매각을 추진한다. 소문만 무성했던 현대HCN이 결국 매각 수순을 밟는 셈이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케이블TV사업을 매각해 국내 유료 방송시장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향후 확보된 자금은 미래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HCN은 30일 방송·통신 사업 부문을 떼어내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126560)(신설법인)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현대퓨처넷은 상장법인으로 남는다. 기존 사명을 쓰는 신설 법인(현대에이치씨엔)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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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은 분할과 동시에 신설 자회사인 현대에이치씨엔과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지분 매각 등 구조 개선 방안 검토에도 돌입했다. 다음 달 중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만약 정부 인허가 문제로 매각이 불허 또는 지연되면 투자 유치 등으로 방향을 바꿀 계획이다.

현대HCN의 케이블TV 사업은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중심 8개 SO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약 700억원이다.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현금 창출능력으로 평가 받는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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