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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2미주병원 또 58명 확진…해외유입도 29명 늘어

구로 만민중앙교회도 16명 추가

방역당국 "격리지침 어긴 영국인

강제추방이나 입국금지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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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하루 새 58명의 신규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청도 대남병원을 뛰어넘었다. 이밖에 서울 구로구 구로3동 소재 만민중앙교회에서 최소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해외유입 환자도 29명 추가 발생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 대비 78명 추가된 9,661명이다. 우선 제2미주병원에서 직원 5명과 환자 53명 등 5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33명으로 경북 청도 대남병원(120명) 이후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로 등극했다.

종사자 72명, 환자 286명이 있는 제2미주병원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같은 건물에 있는 대실요양병원(3∼7층)에서 90여명의 확진자가 나와 이 건물 8~11층에 있는 제2미주병원의 자체 검사로 종사자에 한정한 조사를 진행했다. 종사자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환자를 포함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수조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4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데 이외에도 잠복기를 거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16명 이상 추가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특히 확진자 중 교회 교인 2명은 가산동 하이힐복합건물 내 콜센터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 건물 13층 콜센터 근무 직원과 교육생 등 71명을 전수조사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만민중앙교회 예배당이 있는 구로구, 목사 사택과 교회 사무실과 연합성결신학교 등에서 접촉자를 조사하고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25∼29일에 접촉자 교인 중 476명 중 370여명이 검사를 받아 278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27명은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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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 신규 발생했다. 미주지역 16명, 유럽 12명, 인도네시아 1명 등이다. 정 본부장은 “해외 유행 전에는 하루 40~50명 정도의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받았고 당시 양성자도 별로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유증상자 신고 하루 300~350건이고 그중 2, 30명 정도가 확진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의무화를 어긴 사례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자가격리 권고 대상이었지만 이를 어기고 제주 곳곳을 여행한 미국 유학생 확진자 모녀를 대상으로 1억3,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코로나19 검사 후 외부 활동을 한 영국인 A씨에 대해서도 처벌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법무부에서 이미 (A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위반 사유 등을 직접 듣고, 강제추방이나 입국 금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도 이날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42대 폴란드인을 고발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가 의무 적용 되면 임시시설 외 본인 집 등에서 격리되는 대상자는 하루 7,000여명이 추가될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하루 평균 7,500∼8,000명이 입국하고 있고, 이 중 외국인 비율이 10∼15% 정도”라며 “단기체류 외국인은 시설에 격리하게 되므로,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하는 대상자는 7,000∼7,500명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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