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역기업 수출 지원' 팔 걷은 경북

해외사무소 '현지 지사화' 추진

기업 대신 바이어와 업무 진행

이철우(왼쪽 여섯번째) 경북도지사와 이승호(〃일곱번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구·경북 해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이철우(왼쪽 여섯번째) 경북도지사와 이승호(〃일곱번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구·경북 해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출장이 어려운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6개 해외사무소 통상투자주재관을 활용해 기업들의 수출업무를 지원하는 ‘현지 지사화사업’에 나선다. 수출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기업체가 현지 바이어와 미팅을 할 수 없을 경우 해외통상주재관이 대신 해외 바이어를 만나 수출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사화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입국제한으로 출장이 어려운 국가 중 해외주재관이 파견된 중국·일본·러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우선 도는 지역기업 중 화장품·식품·생활가전 등 생활·소비재를 비롯해 자동차부품·기계류제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주재관별 25개사 총 150개사를 선정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상담주선에 이어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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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외사무소는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현지 시장동향을 비롯해 입국금지·제한 조치 등과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 파악해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해외사무소도 입국 거부로 수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장비 관련 업체의 현지 지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아울러 수출 계약 및 계약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올 하반기에 국내로 초청, 수출상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지사화사업 서비스를 희망하는 기업은 도청 외교통상과 또는 경북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출장이 어려워 수출에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해외주재관이 발 벗고 나서게 된다”며 “화상상담은 물론 다양한 수출지원 마케팅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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