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美 제네시스 영업이사에 인피니티 출신 멩기스테

'럭셔리카 전문가' 영입

테드로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의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 인피니티의 영업임원을 영입했다. 올여름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북미 데뷔를 앞두고 마케팅 전력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제네시스 북미권역본부 등에 따르면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 미국 법인 부사장을 지낸 테드로스 멩기스테(사진)를 영업이사로 영입했다. 북미 판매 업무를 총괄하게 될 멩기스테 이사는 럭셔리카 전문가로 23년 동안 북미 자동차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서 종사했다. 지난해 아우디 미국 법인에서 제네시스 북미권역본부로 이적한 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 최고경영자(CEO)와 투톱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델 로소 CEO는 “멩기스테 이사는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영 럭셔리’ 플랫폼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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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의 미국 판매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올여름 출시할 GV80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다. 프리미엄 브랜드 노하우를 갖춘 판매전문가를 영입해 경쟁이 치열한 북미 고급 SUV 시장에서 초반부터 확실히 승기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실제 북미 고급차 시장은 SUV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세단 성장률은 뒷걸음질치고 있지만 고급 SUV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27% 성장해 전체 고급차 시장 중 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 로소 CEO도 지난 1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올해 럭셔리카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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