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헬스케어 기업 경쟁력 키운다

4곳 뽑아 제품 개발 사업화 지원

의료·헬스케어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부산시가 올해도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기업과 병원 간 연계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 성장 촉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의료·건강관리(헬스케어) 기업의 제품·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협업기업 4곳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최근 디지털 융합기술이 발전하면서 의료 분야에 정보통신(ICT) 기술이 광범위하게 접목되고 있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은 부산경제진흥원 메디컬ICT융합센터가 전담한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흉부X-레이 자동판독기 등 4건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특허출원, 의료기기 인·허가,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엔에프·피지오랩을 비롯 원더라이프·아이온, 인시스템·동아대산학협력단, 컬처팩토리·양산부산대병원이 참여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중앙집중식 산소 발생 시스템에서 나오는 순도 93%의 산소를 의료용으로 인정받은 엔에프와 생체신호계측기술 전문 기업인 피지오랩이 협업이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침대·소파 프레임은 그대로 적용하면서 산소·광테라피 기능이 내장된 ‘비접촉 심박 측정 스트레스 케어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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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스스로 인지기능 저하 정도를 자가 점검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선별검사를 제공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성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는 인시스템·동아대산학협력단의 ‘모바일 기반 자가진단용 간이 인지기능 평가 플랫폼’과 신체의 굴곡진 부위에 접착 성능이 15% 이상 향상되는 저주파 자극기 세트를 개발하는 원더라이프·아이온의 ‘신체 부위 맞춤형 저주파 치료기’도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컬처팩토리·양산부산대병원의 ‘인지기능평가 및 훈련기기 분석알고리즘’도 주목받고 있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치매검사 이전에 놀이활동과 치매예방활동 데이터를 추출해 인지 상태를 추적하고 관측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헬스케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예방·조기진단 검사시스템을 개발하고 개인맞춤 의료서비스를 구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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