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MS '팀즈' 화상회의 사용량 1000% 증가

비디오 콘퍼런스 사용 9억분→27억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코로나19로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툴인 ‘팀즈(Teams)’ 내 화상 커뮤니케이션이 3월에 1,00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31일 하루에는 최고치인 27억 분의 화상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격근무 트렌드 리포트(Remote work trend report)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팀즈를 활용한 화상 커뮤니케이션(video calls)은 3월에만 1,000% 이상 증가했다. 3월31일 팀즈 비디오 콘퍼런스 사용 시간인 27억 분은 3월16일(9억분)에 비해 보름 만에 3배 폭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업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화상회의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다.


국가별 추이를 보면, 팀즈 미팅 시 비디오 기능을 활용하는 비중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호주, 이탈리아, 칠레, 스위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랑스, 일본 등은 30%대의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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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팀즈 사용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2월 초부터 3월31일까지 모바일 사용자가 300%가량 증가했는데, 특히 글로벌 교육현장과 정부와 관련한 산업군에서의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한 화상 커뮤니케이션이 지난달 31일 하루 최고치인 27억분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한 화상 커뮤니케이션이 지난달 31일 하루 최고치인 27억분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하루 평균 사용 시간 역시 크게 늘었다. 3월 한 달간 팀즈를 로그인해서 로그아웃 하기까지의 평균 시간이 1시간 이상 길어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는 업무 환경이 과거보다 유연해지며 각 개인이 최적의 업무 시간대를 찾아 일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연구를 위한 ‘업무 동향 지표(Work Trend Index)’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업무환경 변화를 탐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에 도입된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회의 종료(end meeting)’ 기능이 도입돼 모임 주최자가 클릭 한 번으로 회의를 끝낼 수 있게 된다. ‘출석 체크(participant report)’ 기능도 도입돼 미팅 주최자가 참가자의 접속 및 퇴장 시간을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다. 출석 체크 기능은 특히 교육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또 화상회의 참석자들이 AI 기반의 ‘맞춤 배경 기능(custom background)’을 통해 배경을 홈 오피스로 전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이 커스터마이징한 이미지를 배경으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실시간 소음 억제 기능(real-time noise suppression)’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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