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3월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감소폭은 다소 줄었지만 최근 미국·유럽 등의 경기둔화가 이어져 4월 이후 전망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관총서는 3월 수출액이 1,85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3.9% 감소보다는 다소 감소한 것이다. 앞서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지난 1~2월 수출은 17.2% 감소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 1·4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13.3% 줄었다.
코로나19로 지난 1월말부터 시작된 후베이성 우한 봉쇄가 3월 내내 이어지면서 생산·소비·물류 등 모든 경제활동에서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중국 산업시설 가동이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가운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출 타격은 더 컸다.
중국의 3월 수입액은 1,65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어들었다. 지난 1~2월에는 4.0%가 감소했었다. 이에 따라 1분기 수입은 2.9% 감소했다.
3월 수출입 총액은 3,50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다. 1분기 수출입 총액은 8.4% 감소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