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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에도 투자 이어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19 파고를 넘기 위한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면서 투자 유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송도국제도시에 미래기술 등을 연구할 애경그룹의 종합기술원이 입주를 확정하며 연구자가 모이는 연구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애경종합기술원은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400여명의 연구원이 배치돼 첨단소재와 친환경·바이오 분야 기술 연구를 전담하게 된다.

지난달 말에는 친환경 첨단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제조기업인 비지에프에코바이오와 제품 개발·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비지에프에코바이오는 인천하이테크파크(IHP)에 약 4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8월 친환경 첨단 제품 개발 및 제조시설을 착공, 내년 3월 입주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8년 9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프랑스 기업 생고뱅과 이달 초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첨단 바이오 공정제품 제조시설을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생고뱅의 100% 자회사인 생고뱅코리아가 총 2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바이오 플루이드 시스템 제조시설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가치사슬 생태계를 한 단계 높이고 바이오 공정제품 생산의 현지화와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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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에이아이티(AIT)도 최근 청라 IHP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등 국내외 기업의 투자 및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현재 투자유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부문은 물류 등 5개 분야”라면서 “다음달 내로 이들 기업과의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개발과 외국자본 투자 유치에서 혁신성장 지원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발전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법인·소득세 감면 폐지 등 투자유치 지원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한편 오는 2030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 완료에 대비한 장기적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쯤 마무리될 예정인 용역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전략을 새로 짜는 것이 골자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은 9억645만달러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FDI 신고액 10억2,500만 달러의 88.4%를 차지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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