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이 전세계 여성 외교장관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들이 겪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우려를 표시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지난 16일 ‘코로나19와 여성: 행동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여성외교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아란차 곤잘레스 라야 스페인 외교장관 주최로 우리나라를 포함 호주, 인도네시아, 스웨덴, 케냐,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9개국 여성외교장관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여성들이 겪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우려를 표했다. 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각국이 △여성의 의미있는 참여 △보호 및 지원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여성의 돌봄과 가사 부담을 해소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 외교장관들은 한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여성 보호 지원과 양성평등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각국의 사례들을 공유하면서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