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3 10명 중 7명 "온라인 수업 부정적...집중 안 되고 수업질 떨어져”

진학사 설문조사

지난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가정에서 용산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신입생 어린이가 노트북 화면을 통해 온라인 입학식을 하며 화면 속의 인사하는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가정에서 용산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신입생 어린이가 노트북 화면을 통해 온라인 입학식을 하며 화면 속의 인사하는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등학생 3학년 학생 10명 중 7명은 온라인 개학 이후 진행되는 원격 수업에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지난 21∼22일 자사 홈페이지에서 고등학교 1∼3학년 회원 67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수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고3 응답자 36.2%가 ‘매우 부정적’, 33.2%가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고3 69.4%가 원격 수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매우 긍정적이다’와 ‘긍정적이다’를 합한 답변은 18.1%에 그쳤다.


고 1∼2는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55.7%,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26.1%였다. 진학사는 “당장 올해 입시를 치르는 고3 학생들은 고1∼2학생들보다 더욱 걱정이 많고 현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고1∼3 학생들은 원격 수업이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대면 수업보다 집중이 안 되고,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을 꼽았다. 반면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수업 영상을 여러 번 다시 볼 수 있어 복습 측면에서 좋다’, ‘현재 상황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최선이다’, ‘자기주도 학습할 좋은 기회다’ 등을 들었다.

현재 원격 수업 진행 방식으로는 ‘학교 선생님 강의+EBS 강의 함께 진행’이 53.8%로 가장 많았고, ‘EBS 강의로 진행’(24.3%), ‘대면 수업과 동일하게 학교 선생님이 진행’(14.7%), ‘타사 온라인 강의 영상 시청’(3.2%)이 그 뒤를 이었다. 원격 과제에 대해서는 30.2%가 ‘매우 불편하다’고 답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수업일수, 수행평가 등 수시 관련’이라는 대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중간 및 기말고사’(31.2%), ‘수능 등 정시 관련’(9.3%), ‘모의고사’(4.6%)도 걱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온라인 수업을 일부 활용하는 데 대해서는 반대가 59.4%로 찬성(21.4%)보다 3배가량 많았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