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24일 오후 시작된 산불이 밤새 계속됐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9분께 난 산불이 하루를 넘기면서 25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있다. 강한 바람이 잦아들고 대규모 인력이 투입됐지만 아직 산불을 완벽히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임야 100ha 가량을 태운 산불은 현재 80%까지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소방관과 공무원 등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 헬기 18대, 유관헬기 6대 등 총 24대의 헬기와 진화 인력 800여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현재 산불은 80% 가량 진화된 상황이다.
마을회관이나 청소년 수련관으로 긴급 대피한 인근 주민 300여명은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산불 위험이 해제된 풍천면 인금리 등 주민은 현재 70% 가량 귀가 조치됐다. 다행히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불 현장은 초속 1m 남짓으로 바람이 다소 약해졌다”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지자체 등이 진화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