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최고 가성비폰' 한판 붙는 삼성·LG·애플

삼성 50만원대 5G폰 갤럭시A51

애플 4년만의 보급형 아이폰SE

29일부터 나란히 사전예약 돌입

LG는 '물방울 벨벳' 체험단 모집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애플이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성비폰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수요 위축을 뚫고 어떤 스마트폰이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저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A51’과 애플 보급형폰 ‘아이폰SE’가 29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LG전자 역시 같은 날 전략 스마트폰 ‘벨벳’의 체험단 모집에 나선다.


LG전자는 올해 국내에 내놓는 첫 번째 전략 스마트폰으로 시장 장악에 나선다. 벨벳폰은 LG전자의 플래그십폰 라인업인 G·V 시리즈가 폐지된 이후 처음 내놓는 스마트폰이다. 온라인 공개 행사를 다음 달 7일에 한 이후 15일 출시할 예정이다.

벨벳의 장점은 단연 디자인이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4,800만·800만·500만 화소)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듯 세로로 배열된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은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와 최적의 오디오 음질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인공지능(AI) 사운드’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듀얼스크린을 활용해 한 화면에선 게임을, 다른 화면에선 동영상을 감상하는 등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듀얼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 등 전용 액세서리는 별도 판매된다. 벨벳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80만원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필준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상무)은 “벨벳은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0만원대 5G폰인 ‘갤럭시 A51’을 29일 사전판매 이후 다음 달 7일 출시한다. 갤럭시 A51은 국내 5G폰 중 가장 낮은 가격인 57만 2,000원이다. 후면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까지 쿼드(4개) 렌즈를 탑재하고 있다. 전면 카메라도 3,200만 화소다.

삼성전자는 5월 전후로 갤럭시 A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사전판매를 한 30만원대 LTE(롱텀에볼루션)폰 갤럭시 A31은 삼성닷컴과 쿠팡, 11번가 등에서 당일 매진됐다. 이어서 70만원대 5G폰인 갤럭시 A71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폰만 내놓던 애플도 4년 만에 중저가폰 경쟁에 참전했다. 애플은 보급형폰 아이폰SE를 29일 애플코리아 온라인스토어 홈페이지 등에서 주문을 받으며 다음 달 6일 정식 출시한다.

아이폰SE의 국내 출시가격은 △64GB 55만원 △128GB 62만원 △256GB 76만원이다. 홈 버튼 등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칩셋은 최신 프리미엄폰 아이폰11과 동일해 ‘생태계 교란 제품’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아이폰SE는 아이폰11과 동일한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700만 화소 렌즈를 각각 탑재하고 있다. 화소수는 낮은 편이지만 최신 칩셋이 탑재된 만큼 촬영 성능은 더 나아졌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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