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애플이 잇따라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점유율 경쟁에 돌입했다.
LG전자는 7일 전략 스마트폰 ‘벨벳’을 온라인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벨벳 공개 행사는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패션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모델들의 의상은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가 직접 연출했다. 또 유튜버인 영국남자·디에디트가 벨벳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스마트폰은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화장품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라며 “벨벳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벨벳은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듯 세로로 배열된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일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된다. 전면은 1,600만 화소 렌즈가 탑재됐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와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4가지다. 출고가는 89만 9,800원이지만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2년 뒤 제품을 반납하면서 다시 LG전자 프리미엄폰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최대 50%를 할인해준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갤럭시 A31·A51을 동시에 출시했다. 갤럭시 A31은 LTE(롱텀에볼루션) 모델로 후면에 4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37만 4,000원이다. 지난달 27일 예약판매 첫 날부터 삼성닷컴과 쿠팡 등에서 물량이 ‘완판(완전판매)’ 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A51은 중저가 5G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후면 4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추고 있다. 출고가는 57만 2,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5G폰 중 가장 저렴하다.
애플 역시 전날 4년 만에 내놓는 보급형폰 아이폰SE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아이폰SE는 최저 55만원이지만 프로세서는 프리미엄폰 아이폰11과 동일한 A13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