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중구문화재단, 장충동 영화창작공간 조성·무상제공

‘영화의 충무로’ 위상 재건·코로나 위축 시장 활력

프로덕션 오피스·창작 공간 구분…29일까지 신청

중구문화재단은 서울 중구 장충동에 영화창작공간을 조성해 영화산업 종사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장충동 영화창작공간 무상제공은 한국영화의 상징적인 장소인 충무로를 복기하고 충무로 영화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주춤한 영화 제작시장에 활기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 중구 동대입구역 인근에 자리한 창작공간은 시나리오, 섭외, 편집, 음향, CG 등 영화 촬영 전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과 영화산업 관련 각종 창작활동을 기획할 수 있는 창작공간 1개 실로 구성했다. 프로덕션 사무실은 92㎡(28평)에서 125㎡(38평)까지 작품 규모에 따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어졌고, 2개 층인 영화 창작 공간은 208㎡(63평) 규모다. 프로덕션 공간은 기본 6~8개월까지, 영화 창작공간은 내년 12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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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신청 자격은 프로덕션 사무실의 경우 영화투자 계약체결 및 예정작품으로 감독이나 주연배우 중 1명 이상과 계약을 완료한 프로덕션이어야 하며, 영화 창작 공간은 영화 산업 관련 창작 공간 운영계획을 가지고 있는 단체여야 한다. 공간 확인 후 오는 29일까지 방문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진호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서울 중구의 영화산업 비율은 1994년 67%에서 2017년에는 10%까지 감소해 영화계 현장을 중심으로 충무로의 위상을 복원하자는 목소리가 크다”며 “이번 창작공간 무상지원이 미약하게나마 제작환경에 보탬이 되고 영화산업 발전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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