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속속 도입되고 있는 무인 결제 시스템이 서점에도 도입됐다. 책을 고른 후 직원과 대면 없이 직접 기계를 이용해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무인 결제 방식은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업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문고는 3일 리뉴얼 오픈 한 서울 송파 잠실점에 고객이 ‘키오스크(KIOSK)’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셀프결제 서비스 ‘바로결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서점업계에서는 첫 시도로, 교보문고는 잠실점 도입 성과에 따라 다른 지점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 같은 결제 시스템은 대형마트, 패스트푸드 판매점, 공항, 주차장 등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교보문고는 잠실점을 3개월 동안 리모델링하면서 다른 지점과 차별화 되는 다양한 공간들을 구성했다. 책과 함께 이색 굿즈를 함께 진열한 ‘사람과 책(冊)’, 특정 주제를 정한 후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하는 테마형 독서공간 ‘한낮&달밤’, 한 사람을 위한 예약제 서점 ‘사적인 서점’ 등 오프라인 공간 방문 고객들에게 온라인에서는 접할 수 없는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윤성일 교보문고 잠실점장은 “무엇이든 읽고 쓰고 상상할 수 있는 지식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며 “고객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서점에서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