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캄보디아와 FTA 협상 막 올라…“이달 1차협상”

양국 교역규모 10억달러...연내 타결 목표

한국이 신남방의 ‘젊은 국가’로 유명한 캄보디아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화상회의를 통해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해 3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FTA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0억달러 규모로 우리측 수출은 6억 9,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아울러 캄보디아로부터 수입도 3억 3,6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6.8% 늘었다.


캄보디아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주요 수출품은 의류ㆍ신발 원재료(편직물 등), 화물차, 음료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의류ㆍ신발 제품 등이다.

관련기사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영상회의실에서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문에 각각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영상회의실에서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문에 각각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유 본부장은 “한·캄보디아 FTA 체결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 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은 연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캄보디아는 2011년 이후 매년 7% 안팎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35세 이하 인구가 전체 72%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인구’를 가진 나라다.

양국은 협상 개시 선언에 이어 이달 중 1차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품 시장 개방 및 협력 등 양국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우선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빤 소라삭 장관은 이날 차기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 본부장이 그동안 통상현장에서 보여준 다양한 경험과 식견,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지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