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코리안심포니 “시대 담아낸 음악…모차르트 조명”

17일 무관중 온라인 공연

마술피리 서곡·교향곡 41번 다장조 등 명곡 선사

바이올린 G장조 협주곡, 한수진 협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TV와 브이라이브를 통해 ‘모차르트’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생중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여 년 전 시대의 변화를 자신의 음악에 녹여낸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다채로운 면모를 조명한다.

무대의 포문은 베토벤이 ‘모든 종류의 음악 형식을 자유롭게 다루고 있다’고 찬사를 보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으로 연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오스트리아 민요풍 소곡부터 이탈리아 희극 오페라 양식, 독일 가곡과 이탈리아풍 아리아, 바흐풍 코랄에 이르기까지 모차르트가 평생에 걸쳐 구사한 여러 음악양식이 집약된 걸작이다. 서곡에는 모차르트가 몸담았던 자유, 평등, 박애를 이념으로 내세운 비밀결사 단체 프리메이슨을 상징하는 코드들이 나타나며, 혼돈과 질서, 어둠과 광명의 시대상 대비를 엿볼 수 있다.


모차르트의 정신과 이상을 담아낸 교향곡의 정점, 제41번 다장조 연주도 만나볼 수 있다. 이색적인 미뉴에트와 아카데믹한 대위법 등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로 기존 교향곡 양식의 한계를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특히 4악장에서는 바로크적 기법인 푸가를 고전주의적인 소나타 형식의 구조 속에 절묘하게 녹여냄으로써 음악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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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다섯 편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인 ‘G장조 협주곡’도 선보이며,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로 급격한 사회변화를 맞이한 오늘날, 시대 변혁을 앞서 예견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를 통찰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코리안심포니 제공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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