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그널] 머스트자산운용, 태영건설 주식 214만주 매각

지분율 12.66%→9.85%로 하락

투자금 일부 회수한 듯

주식 보유목적은 변경 안해




태영건설(009410) 2대 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주식 214만여주를 매각했다.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던 머스트자산운용의 주식 매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영건설은 14일 머스트자산운용의 보유주식인 966만8,523주(12.66%)에서 752만4,029주(9.85%)로 214만4,494(2.81%) 줄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18차례에 걸쳐 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했다.

관련기사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태영건설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 뒤 거버넌스위원회 설립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 왔다. 인적분할 방식을 통해 태영건설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라는 요구도 했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경영 참여 이후 1만3,000원 안팎을 오르내리던 태영건설의 주가는 최근 1만7,000원을 뚫고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머스트자산운용이 일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머스트자산운용의 주식 처분가격은 1만5,641원에서 1만7,156원 사이였다.

한편 머스트자산운용은 ‘경영참여’였던 기존 주식 보유 목적을 변경하지 않았다.


김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