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홍남기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 열어둬"

나흘 만에 전향적 입장 나타내

이달 말 공급대책 내놓을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주택 공급 대책 차원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불과 나흘 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던 그가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고려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1차적으로 5~6가지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과제들에 대한 검토가 끝나고 나서 필요하다면 그린벨트 문제를 점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불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여지를 열어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이었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과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택지를 발굴해서라도 공급을 늘리라”고 주문한 이후 여당은 그린벨트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에도 박 시장을 만나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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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현재 도심 고밀도 개발,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조정,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주택 공급 등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7월 말에는 공급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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