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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요식업 체인점창업 아이템,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160호점 돌파 앞둬




코로나19로 불거진 Untact(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고 외식 및 회식이 줄어든 대신 주거지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배달 전문점이 요즘 뜨는 체인점창업 아이템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일례로 국내 최초의 1인보쌈 전문점이자 혼밥 전문식당의 시초 격인 '싸움의고수'를 들 수 있다. 해당 브랜드는 2인 이상, 주로 여럿이서 먹어야 했던 보쌈을 1인용 식사메뉴로 구성한 차별화 전략이 주효한 케이스다. 1인보쌈 이외에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의 1인 한식 메뉴 라인 역시 가심비가 높다는 반응이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홀에서의 빠른 테이블회전을 기반으로 테이크아웃, 배달이 보조해주는 영업 형태였다면 올해부터는 배달 판매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국내 배달앱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는 매장보다는 배달로 주문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 2월부터 요식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을 겪었던 시기에도 '싸움의고수'는 배달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맹점들의 매출이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쌈을 비롯한 전 메뉴들이 배달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데다 1인분 단위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에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기 때문이며 상당수의 가맹점들은 오히려 오픈 후 최고 매출을 기록을 경신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이러한 배달 매출 경쟁력에 더해 예비창업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매장 운영시스템이다. '싸움의고수'는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무인 주문시스템으로 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1인보쌈 메뉴 제공시간이 2분여에 불과한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요식업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수월하게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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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업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 중 하나로 가맹점 개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이 시기에만 한달 평균 10건의 가맹 계약이 체결됐는가 하면 6월에만 20건의 계약이 이루어져 150호점과 155호점을 빠르게 돌파 한데 이어 7월 들어서도 계속되는 계약으로 160호점을 앞두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10평대의 소규모창업 아이템 '싸움의고수'는 홀, 배달, 테이크아웃 등 다각적인 판매가 이루어져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과 초기 투자 비용 최소화로 가맹점 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에 남자소자본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주부 및 여성 등 여자 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점주님이 2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다점포 점주님 사례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4개 가맹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점주님도 계시다"며 "뿐만 아니라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 하신 점주님들도 상당수이며 기존 요식업 매장에서 업종변경 하는 경우에는 활용 가능한 시설물을 최대한 유지하고 최소한의 시공으로 소액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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