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12~14명을 동시에 고압산소치료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챔버를 갖췄다. 의료진이 챔버 안에 들어가 중증 응급환자 등을 치료할 수도 있다. 경기도에서 다인용 고압산소 챔버를 설치·운영하는 것은 명지병원이 처음이다.
고압산소치료는 챔버 안에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주입, 다량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저산소증으로 나타난 여러 질환을 호전시킨다. 잠수병, 화상, 당뇨발, 뇌농양, 골수병, 버거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명지병원 응급실(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은 지난해 경기도의 응급의료기관 고압산소 챔버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도비 11억원과 자비 2억여원을 투입했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축사에서 “의료진이 함께 입실해 치료할 수 있는 명지병원의 다인용 고압산소 챔버는 경기북부권역은 물론 인근 서울과 경기남부권역의 응급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경기도의 전폭적 지원 아래 우리나라 고압산소 챔버의 스탠더드(표준·기준)를 세운다는 생각으로 기능·성능·디자인을 고심했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명지병원은 이날 개소식에 이어 고압산소치료의 효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웨비나(웹세미나)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