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기재부 차관 "8대 쿠폰 이달말부터 지급… 각종 할인 이벤트도"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 주재

-3.3% 역대 최저치 성장률

"서비스 소비 회복세 충분치 않아"

8대 소비 쿠폰 등 소비 진작책 논의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역대 최저치의 GDP 성장률과 관련해 “이번 위기의 깊이를 새삼 실감한다”며 “전방위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3·4분기 경기회복 속도를 높여 경기반등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반등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소비의 회복세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소비쿠폰 지급 및 관광 활성화 대책 추진 상황 점검에 나섰다.


김 차관은 이날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GDP 성장률을 언급하며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순수출의 성장 기여 폭은 금융위기 충격을 상회 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23일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1998년 1·4분기(-6.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글로벌 경제위기 때인 2008년 4·4분기(-3.28%)보다 후퇴했다. 지난 1·4분기 성장률에 영향을 줬던 소비 타격이 온전히 회복되기도 전에 2·4분기에 더 큰 수출 충격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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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차관은 서비스 소비의 부진을 언급하며 “소비가 줄어든 이면에 높아진 가계저축이 봉쇄 조치 종료 시 해소될 비자발적 저축인지, 아니면 미래의 불확실성에 의한 예비적 저축인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부진의 골이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내수회복을 통한 성장 견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날 안건으로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추진계획과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 상황을 다뤘다.

우선 정부는 3차 추경에 포함된 2,000억 원의 재정지원이 약 1조 원 규모의 소비를 이끌어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차관은 “6월 중 시행된 영화쿠폰 사업을 통해 관객 수가 크게 증가 (전월 비 152.3%) 하고 신작 영화들이 개봉하는 등 소비 쿠폰의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된 바 있다”며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은 7월 말 농수산물 쿠폰을 시작으로 순차 지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5월부터 관광 및 연관 산업 소비지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치유(wellness) 관광지 할인, 국민관광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수출 부진과 관련해서는 “무역금융 확충, 비대면 수출 및 물류비 지원 강화 등 관련 3차 추경 사업이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돼 수출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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