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한눈에 검색·비교”… ‘카카오데이터트렌드’ 오픈

카카오(035720)는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플랫폼의 빅데이터를 이용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카카오데이터트렌드(Kakao Data Trend)’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포털 다음(Daum)의 통합 검색어 정보를 기간·기기·성별· 연령·지역 등 다양한 기준으로 검색·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대 5개의 검색어를 동시에 입력해 각 검색어의 데이터를 서로 비교하고, 모든 데이터는 차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조회한 내용을 파일로 다운로드 해 연구나 리서치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유사 서비스로는 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어트렌드’나 ‘구글 트렌드’ 등이 있다. 이들과 비교할 때 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검색량 변화 추이 그래프 외에 성별·연령·지역별 검색량을 시각적 그래프로 추가 표현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카카오데이터트렌드’를 활용해 라이언, 어피치, 죠르디, 스카피, 앙몬드 등 카카오의 5개 캐릭터를 비교해본 결과 남성 비중이 가장 높은 캐릭터는 ‘라이언’,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캐릭터는 ‘스카피’였다.

또 죠르디, 스카피, 앙몬드 등 니니즈 캐릭터는 2030 세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검색했고, 죠르디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죠르디24시’ 이모티콘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 4월 20일부터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팬덤이 어느 지역에 분포해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게임판타지 장르 대표 지적재산권(IP)인 ‘나 혼자만 레벨업’과 ‘달빛조각사’의 최근 3개월 검색량을 비교하면 ‘나 혼자만 레벨업’은 수도권과 충청, 경남 등에서 ‘달빛조각사’는 경북과 전남, 제주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검색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데이터트렌드는 거시적 관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손쉽게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서비스”라며 “포털 통합 검색어뿐 아니라 카카오가 보유한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의 빅데이터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