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으며 수익성이 반토막 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연결 기준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1% 급감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증권가 추정치 160억원 안팎을 한참 밑돈다.
매출은 2,434억원으로 10% 감소했고 순이익은 58억원으로 71.7% 줄었다.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시장 상황 악화로 지난분기 매출액이 52% 줄었고 적자전환했다.
한미약품은 다만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아모잘탄큐·아모잘탄플러스), 씹어먹는 발기부전치료제 ‘팔팔 츄정’,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등 자체 개발 품목들이 선전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