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SM-JYP 협업 신호탄, 트와이스 첫 온라인 콘서트 개최

양사 지난주 온라인 전용 콘서트 브랜드 'BLC' 설립 발표

서울 등 총 16개 도시 도는 월드 투어 컨셉

온라인으로 접속한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 소통 이어가

‘비욘드 라이브’ 무대를 펼치고 있는 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비욘드 라이브’ 무대를 펼치고 있는 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가 9일 SM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K팝을 이끄는 두 대형 기획사의 협업 신호탄을 쐈다. 트와이스는 SM과 네이버가 함께 닻을 올린 온라인 전용 콘서트 브랜드 비욘드 라이브 사업에 JYP가 합류한 후 JYP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오른 가수다. 양사는 최근 비욘드 라이브를 기획·운영하는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BLC)를 공동 설립한다고도 밝힌 바 있다.

트와이스의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는 이날 오후 3시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월드투어 ‘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 피날레 공연이 취소된 뒤 개최된 첫 콘서트다.


미니 7집 앨범 ‘팬시 유’의 수록곡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로 공연을 시작한 트와이스 멤버들은 첫 온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원스(ONCE·트와이스 팬덤)와 함께하는 것과 같다고 밝힌 트와이스 멤버들은 “온라인 콘서트는 처음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원스와 같이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없어졌다” “팬들이 바로 앞에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련기사



‘비욘드 라이브’ 무대를 펼치고 있는 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비욘드 라이브’ 무대를 펼치고 있는 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월드 인 어 데이’는 ‘하루 안에 도는 월드투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서울을 비롯해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욕,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일본 7개 도시 등 이들이 방문했던 전 세계의 총 16개 지역을 무대 위에서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지난 6월 발표해 큰 인기를 얻은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와 같은 히트곡은 물론, 아홉 멤버가 직접 작사한 미니 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 수록곡 ‘21:29’, 모모가 작사에 참여한 ‘러브 풀리쉬’(LOVE FOOLISH) 등 수록곡 무대도 최초 공개됐다.

팬들을 위해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구축해 200명의 관객들과 진행하는 동시 화상 채팅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일본, 스페인 등 전 세계의 팬들이 트와이스 멤버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트와이스 멤버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한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글로벌 프로듀서 박진영은 공연 콘셉트부터 주요 아이템, 공연명 등 기획 전반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세계 최초의 온라인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는 증강현실(AR), 디지털 인터랙션, 화려한 아트워크 등 기술을 집약한 플랫폼으로, 지난 4월 SM 소속 슈퍼엠(SuperM)이 포문을 연 이래 웨이션브이, NCT드림, NCT127,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공연을 펼쳤다. SM 소속이 아닌 가수가 비욘드 라이브에 참여한 것은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김현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