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보훈처, ‘9월의 6·25전쟁 영웅’에 알몬드 미 육군중장 선정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기여···흥남철수작전서 피난민 수송




국가보훈처는 ‘9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에드워드 알몬드(사진) 미국 육군중장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주 루레이에서 출생한 그는 1915년 버지니아군사학교를 졸업했다. 이듬해 육군 보병 장교로 임관 후 제1·2차 세계대전에 모두 참전했고, 종전 후에는 맥아더 총사령부의 인사참모부장 및 참모장을 역임했다.


6·25전쟁 당시에는 미 제10군단장으로 인천상륙작전과 원산상륙작전에서 상륙군을 지휘해 압록강과 두만강 인근까지 진격했다. 하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악화되자 흥남에서 철수작전을 계획했다.



흥남철수작전은 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이 주요임무였다. 하지만 알몬드 중장은 현봉학 박사와 포니 대령의 의견을 받아들여 위험을 무릅쓰고 10만여명의 피난민들을 이남 지역으로 수송하기로 결정한다.

흥남철수작전은 1950년 12월 14일부터 12월 24일까지 국군 1군단과 미군 10군단 장병 10만5,000여명, 피란민 10만여명을 이남 지역으로 이동시킨 인도주의 작전이었다.

보훈처는 “이 작전의 성공으로 국군 1군단과 미군 10군단은 전투력을 보존하고 1951년 1월부터 시행한 유엔군의 재반격 작전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경상남도 거제시는 2005년 5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흥남철수작전 기념비를 세워 인류애의 기적이었던 이 작전을 기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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