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 대통령 긍정평가 45% vs 부정평가 44%…3주 연속 팽팽

[한국갤럽] 9월 첫째주 지지율 조사

부정평가 주 요인은 '의료 정책'

20대 남성 '부정' 68%로 가장 높아

30~50대 '잘하고 있다'가 더 많아

무당층 55%도 '잘못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갤럽/자료제공=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9월 첫째 주 국정수행 평가가 3주 연속 긍정·부정 평가가 40%대 박스권에 갇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9월 첫째 주(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지난 2주간 47%를 유지하다가 이번 주에 45%로 하락했고, 부정평가 변화 추이는 지난 3주간 45%→43%→44%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 정책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2일 문 대통령의 SNS에 올라온 ‘간호사 격려’ 글이 의사와 간호사 간 편 가르기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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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별로 보면 20대의 54%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하면서 가장 높은 부정 평가율을 보였다. 20대 남성의 부정 평가가 68%로 높은 가운데 20대 여성의 부정 평가는 39%로 20대 남녀 간 평가가 엇갈렸다. 30대는 응답자의 58%가, 40대는 응답자의 5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50대도 49%가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를 내렸다. 한편 60대 이상은 부정평가(49%)가 긍정평가(39%)보다 높게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의 55%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긍정 평가는 24%에 그쳤다.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9월 1~3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6,49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총 1,002명이 응답(15%)을 완료한 결과다. 집 전화 RDD 15%를 포함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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