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정부 직접일자리 휴직률도 15%포인트 올랐다. 직접일자리 역시 사람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를 열고 “직접일자리 사업의 경우 연초부터 조기 채용을 독려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참여자 요건을 완화하는 등 집중 관리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휴직률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일자리 휴직률은 지난달 31.7%를 기록해 전월 대비 14.9%포인트 올랐다.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은 돌봄·청사 관리 등이 많아 공공 서비스 기관이 폐쇄되면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광복절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휴직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의 경우 공공다중시설을 사용할 수 있지만 2단계로 격상되면 운영이 중단된다. 직접일자리 휴직률은 지난 3월 77.7%를 기록한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힌 6월 15.1%까지 떨어졌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업장 휴업이 늘어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일부 회복 움직임을 보이던 일자리 상황이 다시 악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하반기에도 대면 서비스업의 고용 개선이 지연되고 제조업 및 건설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