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겨냥한 소송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빠르면 이번 달 중으로 구글과 유튜브를 운영하는 모회사 알파벳에 대해 반(反)독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의 검색광고 부문이 주타깃으로 꼽힌다.
구글 검색광고 부문이 주 타킷 |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7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반독점 조사를 분담했다.
법무부와 FTC는 이들 온라인 플랫폼들이 어떻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경쟁을 저해하면서 소비자 이익을 훼손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주정부도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 압박 |
지난 7월에는 연방하원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의회로 불러 반독점 이슈를 추궁하기도 했다.
진보 성향인 실리콘밸리 IT 업계에 반감을 가진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임기 내 소송에 들어가겠다는 의지가 한층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11월 대선정국의 주요 성과로 부각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