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 연관 7명 또 확진…n차 감염 확산

4일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추가 발생

오피스텔 방문자, 직원 접촉 가족·지인 등 감염

"오피스텔 방문자, 보건소 상담 받아달라"

4일 오전 9시께 부산 기장군 감염병방역단이 확진자가 발생한 인근 지역을 방역소독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장군4일 오전 9시께 부산 기장군 감염병방역단이 확진자가 발생한 인근 지역을 방역소독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장군



4일 부산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 모임 연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5명에다가 이날 오피스텔 모임 연관자가 부산 7명, 경남 1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모두 13명이 확진됐다. 이날 부산에서는 오피스텔 모임 연관 확진자를 포함해 확진자 10명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540명을 검사한 결과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315번(금정구)·316번(북구)·317번(기장군)·318번(부산진구)·319번(부산진구)·320번(부산진구)·321번(해운대구)·322번(해운대구)·323번(해운대구)이다.

이 중에서 7명은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했거나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다. 전날까지 이곳에서는 연관 확진자 5명이 발생한 바 있다. 사망 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6번(기장군) 확진자와 그의 딸인 309번(기장군) 확진자, 309번 확진자와 접촉한 302번(동래구) 확진자, 309번 확진자와 함께 오피스텔에서 근무했던 312번(부산진구) 확진자, 거동이 불편했던 306번 확진자를 돌보던 요양보호사인 313번(해운대구) 확진자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315번과 316번 확진자는 샤이나 오피스텔 방문자로 확인됐다. 318번 확진자는 오피스텔 직원인 312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319번과 321번, 322번, 323번 확진자는 요양보호사인 313번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다. 경남 245번 확진자도 313번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주말에 가족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기사



이로써 오피스텔 연관 감염자는 경남 거주자로 경남도로 집계된 경남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증상발현일 기준으로 302번에서 시작된 이후 n차 연쇄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연제구 월드컵대로 173에 있는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한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샤이나 연관 확진자 외 확진자 접촉자 2명과 서울 방문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314번과 320번 확진자는 서울 방문자인 307번 확진자 접촉자다. 314번 확진자는 307번 확진자가 하루 입원한 동구 한 병원의 같은 병실을 사용했다. 현재 이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등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으며 접촉자 20명은 격리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병원의 소독조치가 완료된 상태”라며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317번 확진자는 서울에 머물다가 최근 부산 고향 집을 방문했다가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323명으로 늘었다. 입원환자는 88명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고령층 화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환자가 늘어나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심각한 상태”라며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때까지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고 상담과 교육 등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감염의 유행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