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창립 60돌 금호타이어 "수익성 경영으로 2025년 톱10 재진입"

전대진 사장, 조직 효율·민첩성·e커머스 강조

노후화 심한 광주공장도 이전 추진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금호타이어(073240)가 수익성 위주의 경영 기조와 광주공장 이전 등의 투자로 오는 2025년 글로벌 타이어 업계 10위권에 재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전대진(사진) 금호타이어 사장은 4일 창립 60주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념사에서 “새로운 기술로 고객에게 안전과 편리한 이동을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60년 동안 금호타이어가 존재하는 이유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2025년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의 금호타이어 경영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타이어 업계는 생산과 매출 증대 위주의 경영으로 재고 부담을 떠안고 이를 털어내기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한 들쑥날쑥한 가격 책정이 고객들과의 신뢰를 쌓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전 사장은 이런 관행과 거리를 두는 철저한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3년간 적자 늪에 빠졌던 회사를 지난해 흑자로 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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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사진제공=금호타이어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사진제공=금호타이어


전 사장은 직원들에게 “수익성을 확보하고 향후 새로운 60년 동안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 전체에 업무활동 효율화, 비용절감 등 수익창출 의식이 내재화돼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조직 및 개인 평가를 성과 기반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민첩하게 반응하고 신속하게 행동하는 애자일 기업문화 정착이 절실하다”면서 “가속화되는 비대면 고객 니즈에 주목해 e커머스 채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공장 이전이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미래 비전 실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1972년 지어진 광주공장은 노후화가 심각해 생산 효율성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광주광역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근에 최첨단 친환경 스마트 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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