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중공업 코로나19 확진자 또 1명 추가…총 4명 감염

울산 115번 6일 첫 확진…7일 500명 자택 대기

울산 121, 122번 8일 오전 추가 확진…같은 층 300명 연속 자택 대기

현대중공업 “추가 감염 차단 위해 모든 자원 집중”

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경. 현대중공업은 8일 현재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경. 현대중공업은 8일 현재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동구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울산 12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울산 115번(45, 북구 거주)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시는 이날 오전에도 3명의 확진자를 공개했는데, 115번 확진자의 9세 아들(울산 120번)과 회사 내 팀 동료(울산 121, 122번) 2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내에서만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최초 감염자인 115번은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자’다. 115번 확진자는 3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동 경로는 1일부터 회사 출근, 사내 식사, 오토바이 귀가를 반복했고, 3일에는 북구지역 마트 1곳, 4일에는 회사 부속 의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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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근로자 4명이 연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6일 건조부서에서 일하는 울산 115번 확진 이후 곧바로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건물과 방문했던 사내 부속의원에 대한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또 7일 하루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500여 명을 출근시키지 않았다.

8일 오전 팀 동료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자 회사는 같은 층(3층) 근무 인원 300여 명에 대해 8일에도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방역당국과 협의해 3층 근무자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인원을 분류해 밀접 접촉자에 대해 진단 검사 및 2주간 자가 격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열이나 통증 등 증상이 있는 직원들은 회사에 출근하지 말고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강도 높은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도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도 이날 담화문을 내고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동요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또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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