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원 1명과 가족 1명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중구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울산 124번)과 북구 거주 54세 여성(울산 125번), 동구 거주 61세 여성(울산 126번)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울산 124번은 현대중공업 직원으로 지난 6일 첫 감염된 울산 115번 확진자와는 소속 부서는 다르다. 하지만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했다.
울산 125번은 8일 감염된 울산 121번 확진자의 아내다. 울산 121번과 115번은 같은 팀 소속이다.
‘깜깜이 확진자’인 울산 115번에서 시작한 현대중공업 내 감염은 직원 5명과 가족 2명 등 총 7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측은 건물 전체를 폐쇄하는 등 고강도 대책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같은 층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방역당국과 협조 하에 해당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건물 근무 인원 전체에 대해 자택 대기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에 근무하는 인원은 50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에는 원·하청을 합해 2만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울산 126번 확진자는 동구 거주 시민으로 기침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다. 울산시는 상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