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차 노사, 코로나19 예방 위해 선제적 특별합의 시행

사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시 전문의료인력 배치해 울산공장 자체 코로나 검사소 운영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등 예방물품 추가 통한 방역 지침 철저 준수

감염병 예방 TFT 구성, 공장 출입관리 강화 등 선제적 위기대응 총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보안요원이 9일 열화상 카메라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보안요원이 9일 열화상 카메라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특별합의를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8일 울산에서 열린 임금교섭에서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한 노사 특별합의안’을 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추가 예방 대책은 올해 임금교섭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현대차 노사는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최근 울산지역내 대기업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교섭 마무리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합의 통과 처리했다. 이 안건은 다음 주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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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감염병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예방물품을 추가해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기로 했다. 발열검사 강화를 위해 열화상 검사장비 75대와 비접촉식 체온계 895대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매주 전 공장 방역의 날을 지정해 시설과 비품 등을 소독한다.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통근버스 증차도 검토한다. 또한 사업장 내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 중식시간을 20분 연장해 식사 인원을 분리 운영키로 하고, 사내식당 메뉴에 필요시 도시락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노사는 ‘노사합동 감염병 예방 TFT’를 구성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 대응하고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방역체계를 재정립한다. 사내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울산공장에 자체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해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전국 대유행 기로에서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임금교섭에서 노사가 이번 안건을 최우선으로 합의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더욱 강화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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