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제임스 한(3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셋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제임스 한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파72)에서 계속된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그는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 캐머런 퍼시(호주)와 나란히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 태어나 한재웅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제임스 한은 2015년 노던트러스트 오픈, 2016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샘 번스와 해리 힉스(이상 미국), 크리스토퍼 벤투라(노르웨이)가 나란히 15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역시 교포 선수인 더그 김(미국)이 14언더파로 공동 7위를 달렸다.
김시우(25)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전날 7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로 상승했던 김시우는 이날 5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67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PGA 투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김주형(18)은 2언더파 7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