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특허청은 올해 상반기 우리 기업의 국제 특허출원은 8,86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10.3%로 출원량 세계 상위 10개국 중에서 중국에 이은 2위다. 절대 출원건수로 봐도 세계 5위 기록이다.
특허 출원 건수가 많은 주요 국가별로 보면 일본과 독일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2.4% 감소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4.7%, 1.2%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같은 기간 19.8% 늘어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제특허 출원 증가를 보였다.
한국은 2010년 이후로 국제특허출원량 세계 5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독일의 출원 감소세를 고려하면 올해 연말에는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극제특허출원의 성장세는 우리기업들이 해외 특허 선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서 특허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국제특허출원 지원을 위해 해외 출원비용 지원, 지식재산 출원지원펀드 조성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신속한 해외 특허 선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외특허의 효과적인 확보와 활용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