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추미애에 “공정·정의 묻는데 웬 ‘빼딱구두’?”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판

‘대통령의 뒷배’ 말하며

추 장관 구하기 꼬집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아들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과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국민들은 공정과 정의를 묻는데, 왜 추 장관은 신파로 동문서답하나”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추 장관이 ‘빼딱구두’를 신는지 못 신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추 장관은 아들의 의혹과 관련해 SNS를 통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고 사과 글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추 장관은 지지자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광주에서 사흘간 삼보일배를 한 자신을 언급하며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아들 군 문제와 삼보일배로 높은 구두를 못 신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따져 물은 것이다.

안 대표는 “장관 눈치 보느라 8개월이 지나도록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는데, 자신은 묵묵히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믿으라는 것인가”라며 “지나가던 개도 웃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추 장관의 이런 뻔뻔함은 대통령의 뒷배 때문인가. 국방부까지 나서서 추 장관 구하기에 나선 것은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인가”라고도 했다.

또 “조국과 추미애가 아니면 대통령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소위 검찰개혁을 할 사람이 정권에 단 한 사람도 없나”라며 “바닥 수준의 도덕성과 민심 외면이 문재인 정권 법무부 장관의 필수 자격이냐”고 덧붙였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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