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사모펀드·코로나에 상반기 금융 민원 증가

금융감독원의 ‘2020년 상반기 금융 민원 동향’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의 모습. /연합뉴스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등 모든 금융권역에서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에 따라 대출 거래 관련 민원, 사모펀드 환매 지연에 따른 민원이 증가하면서다.

15일 금융감독원의 ‘2020년 상반기 금융 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 민원 발생 건수는 총 4만5,922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에 따른 금융 애로 및 사모펀드 환매 지연이 민원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6,10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7% 늘었다. 여신 관련 민원이 33.1%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11.9%), 방카·펀드(10.4%), 인터넷·폰뱅킹(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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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서민 관련 민원은 9,05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 할부금융은 감소한 반면 신용카드사, 대부업자, 상호금융에서 민원이 늘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민원, 대부업체의 통장 압류 해제를 요청하는 민원 등으로 민원이 관련 업계의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1만873건)과 손해보험(1만6,156건)은 각각 9.0%, 9.2% 뛰었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등 금융투자에서의 민원은 전년 동기보다 83.2% 늘어난 3,733건으로 집계됐다. 펀드에 대한 민원이 22.1%로 가장 많았다. 내부통제·전산(19.6%), 주식매매(14.5%), 파생(7.4%), 신탁(3.5%) 등의 순이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환매 지연 등의 영향으로 펀드 및 신탁 유형의 민원이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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